가까운 미래에는 사격장, 공사현장과 같은 극심한 소음환경에 노출되기 전에 간단하게 알약 하나만 복용하면 청력보호는 물론, 손상된 청각세포까지 치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면 교수와 박정섭 연구원이 흔한 직업성 질환이자 최근 젊은 연령대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소음성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특히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질환과 연관된 일련의 반응이 소음성 난청의 기전과 관련성이 있음을 밝혀냈을 뿐 아니라, 현재 상용중인 천식 치료제 '몬테루카스트'의 소음성 난청 치료 가능성도 제시했다. 소음성 난청이란 커다란 소리자극에 의한 청력 이상을 말한다.우리나라의 경우 소음 허용한계 초과작업장의 비율은 약 24%달하며 클럽문화나 젊은 세대들의 이어폰 사용 증가 등으로 발병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실정이다.따라서 소음성 난청 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나 귀마개 등으로 소음을 회피하는 방법 외에 다른 치료법이 없어 약물치료 등에 대한 요구가시알리스구입처 지속되고 있다.이번 연구결과, 연구팀은 천식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스테인 류코트리엔 신호전달계가 소음에 의해 활성화되며, 결국에는 청각기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활성화된 시스테인 류코트리엔이 세포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MMP-3의 활성을 증가시키며 이 효소가 청력손상에 관여하는 일련의 반응 기전을 확인한 것이다.시스테인 류코트리엔 신호전달계는 천식이 비아그라구입방법 나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에 관여하는 염증매개 물질인 시스테인 류코트리엔에 의해 기관지나 코 점막 등의 표적기관에서 염증을 유발시키는 과정이다.기질금속단백질 분해효소(MMP)는 세포의 기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총칭으로 조직재생, 암전이, 염증발생 과정 등에 관여한다.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면 교수는 "시스테인 류코트리엔 신호전달계를 억제해 천식을 치료하는 몬테루카스트 등의 약물이 소음성 난청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동물실험을 수행했다"며 "실제로 소음에 노출시킨 생쥐에 몬테루카스트를 투여하자 청력 감소가 줄어들고 청각세포의 사멸도 감소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사례는 판매중 또는 다른 용도로 임상시험을 통과한 약물들의 새로운 효능을 탐색, 약물의 용도를 확장하는 신약재창출의 좋은 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박 교수는 "해열진통제 아스피린이 혈전예방제로, 고혈압약으로 개발했던 비아그라와 미녹시딜이 각각 발기부전 치료제와 탈모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며 "신약재창출은 일반 신약개발에 비해 개발기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미국국립보건원, 글로벌 제약사 등에서도 막강한 연구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 발기부전치료제 학원회보(PNAS) 6월23일(현지시간)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현재 난청 치료 또는 예방용 약학 조성물로 국내 특허 출원 상태다.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공식 SNS계정 [페이스북][트위터]